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30대 새로운 시작
30대 새로운 시작
올해 생일이 지나면 30살이 된다. 남들은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사실에 꽤 당황해하는데, 나는 이미 28살 때부터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30대이기에, 내 삶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기에, 이를 정리할겸 2026년 목표를 세워보려 한다.
요즘 바이브 코딩 때문에 난리다. 정확히는 AI 때문에 난리다. 사람들은 덕분에 우린 더 복잡한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럼 끊임없이 증가하는 엔트로피와 파편화된 기능, 테스트없이 무방비한 로직들과 그에 대한 기술부채는 어떻게 감내할 것인가?
개발 속도의 증가는 기술부채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엄청난 파급력으로 다가올 것임을 의미한다.
최근 Claude Code, Cursor IDE를 비롯한 많은 AI 도구들에 skills와 sub agents 개념이 도입되고 표준화되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개발을 이어나가는 매순간, 우리가 배웠던 개발 원칙들을 되새기고 기술부채를 제때 갚아나가야 할 것이다.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이러한 기본 원칙을 정의하고, AI와 함께 이런 것들을 지켜나간다면 개발 속도는 빠르게 이어나가면서 높은 퀄리티의 코드를 작성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그 원칙을 판단하여 세우고, 그것이 우리의 해결하려는 문제에 적합한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할 것이다. 원칙은 AI가 지켜줄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우린 항상 숲을 바라보고, 그에 맞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 나무에 맞는 대처 방법은 우리의 원칙이 견고하다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혼자서 큰 일을 해낼 순 없다. 팀이 있기에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우리 각자에게 역할과 책임이 있으며, 우리는 협력하는 존재다.
동료 개발자와 일할때, 내 작업은 나만의 것이 아니며 그들의 작업 또한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내가 혼자 일하더라도, 이 코드가 다른 사람의 코드와 협력하게 될지를 상상해야 한다. 더 나아가 그 의도를 명확히 설명할 줄 알고, 그것이 우리 팀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최적의 방법이 되어야 한다. 다른 동료 개발자의 의도도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에 맞게 협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여러 가지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개발자가 아닌 디자이너나 기획자와 소통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린 비즈니스의 문제를 프로덕트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이를 UI/UX를 통해 표현하고, 기획자는 이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해석하여 정의내린다. 기본적으로 그분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선 신뢰해야한다. 그리고 그런 요구사항들을 난 얼마나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협력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린 언제나 더 효율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음을 믿어야 한다.
건강은 크게 둘로 나뉜다. 정신과 육체. 둘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하나가 좋지 않으면 다른 하나도 좋지 않게 된다.
정신적으로는 늘 그랬듯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과거에 대해 반성할 수 있지만 후회할 필요는 없다. 현재의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래에는 언제나 아주 조금이라도 발전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완벽함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여긴 이데아가 아니다. 정답이나 완성된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무엇이다.
위버멘쉬를 향해갈지언정 그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자책할 이유는 없다. 그 결핍이야말로 나를 움직이게 하는 의지가 되기 때문이다. 운동하는 나 역시 완성된 조각상이 아니라, 더 강한 나로 건너가는 중인 살아있는 다리다.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다.
그런 태도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주변 사람 챙기기는 아직 나에게 너무 어려운 주제다.
그럼에도 더 소중히 생각하고 싶다. 조금 더 신경쓰고, 배려하고 싶다. 요즘 사무실 책상을 이쁘게 관리하려고 애쓰는데,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꾸밈없이 대하길 좋아하지만, 가끔은 꾸미고 잘 가꿔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해야겠다. 이 또한 계속 고민해나가야 할 것이다.
나는 인생을 이렇게 생각한다.
무한한 순환 노선 위에 내가 좋아하는 역을 세우고, 끊임없이 가꾸어나가는 것
비유하길 좋아하는데, 방금 생각한게 저거다. 정말 별로다. 아무튼 취미를 계속해서 찾아나가야 인생이 풍요롭고 즐거워진다고 생각한다.
작년 10월말부터 책을 읽기 시작한거같다. 원하던대로 이제 긴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더 편해졌다. 재밌고 유익한 책도 많이 접했다. 특히 회사 책 읽기 소모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정말 즐겁다.
매주 월,수,금 수영을 배우고 있다. 가벼운 몸으로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에너지를 잔뜩 소모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다칠 염려도 크게 없고. 매력적인 운동이다.
다만 아무래도 수영복 달랑 한 장 입는 운동이다보니 몸에 신경이 쓰이긴 한다. 제모도 고민하고 있다.
아마 요즘 가장 빠져있고, 앞으로도 정말 오래 가져갈 취미가 아닐까싶다. 여러의미로 삶에 영향을 많이 주는 취미다.
올해는 기회가 된다면 공모전에도 참여해보고, 기왕이면 상도 받았으면 한다.
올해 3월 일본 가고시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당연히 렌트카를 타고 갈 예정이다.
이젠 여행이라면 관광지를 타임어택하는 느낌이 아닌, 그저 그 순간 그 공간이 주는 기운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여행만 다녀왔지만, 국내 여행도 많이 가보고 싶다.
팀장님의 소울 푸드가 있다는 원주, 내 본관인 청송. 여수, 제주, 군포, 부산, 대구, 광주. 아직 생각만 해보고 못 가본 곳이 많다.
앞으로 많이 가보고 싶다.
솔직히 뒤로 갈수록 피곤해서 대충 적고 있다. 벌써 새벽 2시다.
1, 2번 주제가 나에겐 가장 중요한 주제들이다. 앞으로 계속 곱씹어가며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