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2026.03.28 – 04.04 가고시마 여행을 앞두고 정리하는 사전 조사 노트.
가고시마 현
혁명과 개방의 땅, 사츠마.
가고시마(옛 이름: 사츠마)는 일본 본토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역사적으로 외국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던 관문이었다. 그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결국 일본의 근대화(메이지 유신)를 이끌었다.
3가지 역사 포인트
서양 문물의 첫 도착지 — 1543년 포르투갈로부터 '총'이, 1549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에 의해 '기독교'가 일본 최초로 전파된 곳.
메이지 유신의 심장 — 19세기 말, 가고시마의 하급 무사들이 중심이 되어 260년 된 에도 막부 정권을 무너뜨리고 근대 국가를 세웠다.
최후의 사무라이 — 유신 주역이었던 사이고 다카모리가 정부와 대립하여 일으킨 일본 최후의 내전(세이난 전쟁)의 무대.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배경이기도 하다.
도시별 이야기
가고시마 시
"동양의 나폴리, 사무라이의 기개"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마주 보고 있는 웅장한 경관 덕분에 이탈리아 나폴리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도시 곳곳에 근대화 영웅들의 동상이 서 있어,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곳.
- 노면 전차: 도로 위를 달리는 클래식한 전차가 주는 낭만
- 시로야마: '최후의 사무라이' 사이고 다카모리가 생을 마감한 동굴이 있는 곳
이부스키 시
"일본의 하와이, 모래 찜질의 성지"
1960–70년대 일본 신혼여행의 메카. 야자수가 늘어선 해안 도로와 온천 덕분에 도시 전체가 복고풍의 여유로운 하와이 느낌을 풍긴다.
- 검은 모래 찜질: 세계적으로 희귀한 천연 해변 습식 사우나
- 소멘나가시: 풍부한 용천수를 이용해 1년 내내 흐르는 국수를 즐기는 문화
기리시마 시
"신화가 시작된 곳, 치유의 숲"
일본 건국 신화 속 신(니니기노 미코토)이 하늘에서 처음 내려온 곳이라 전해진다. 깊은 산세와 신비로운 안개, 그리고 료마가 신혼여행으로 와서 상처를 치유했다는 온천이 유명하다.
- 온천과 안개: '기리시마(안개 섬)'라는 이름처럼 몽환적인 드라이브 코스
- 흑식초: 항아리 수만 개가 들판에 늘어선 독특한 풍경
여행자의 인사이트
왜 흑돼지인가? — 사무라이들은 체력 단련을 위해 당시 금기시되던 육식을 즐겼다. 이것이 가고시마 흑돼지(쿠로부타) 문화의 시초가 되었다.
화산과의 공존 — 가고시마 사람들은 매일 화산재를 치우면서도, 화산이 주는 온천과 비옥한 토양에 감사하며 살아간다.